문인 72. 이양원(李陽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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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전(略傳)
이양원(李陽元, 1526~1592)의 자는 백춘(伯春)이고 호는 노저(鷺渚)이며, 본관은 전주(全州)로 경성(京城)에 거주하였다. 시호는 문헌(文獻)이다. 그는 1526년(중종 21년) 정종의 아들인 선성군 무생(宣城君茂生)의 현손이자 이원부령(利原副令) 학정(鶴汀)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퇴계선생의 문인이기도 하며 그가 남긴 자료는 『노저유사(鷺渚遺事)』 3권 1책이 전한다.
수학 및 교육 : 이양원은 어려서부터 이중호(李仲虎, 素齋) 문하에서 공부를 하였는데, 몸가짐이 근엄하고 장중하였다. 『소학』으로 몸을 단속하더니 뒤에 행실은 법도에 꼭 맞으면서도 너그러웠다.
그의 선(善)을 즐겨하고 배움을 좋아하는 마음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욱 두터워졌고 성리(性理)의 학에 뜻을 둔 사람이 있다는 말만 들으면 반드시 흠모하고 애경(愛敬)하였다.
급문 : 일찍이 이양원은 산해정으로 남명선생을 찾아와 도를 논하고 강학(講學)하였는데, 그는 남명선생이 차고 있던 경의검(敬義劍)을 보고서 “[선생님이 차고 있는] 검이 무겁지 않습니까?”라고 묻자, 남명선생은 “나는 상공의 허리에 차고 있는 금대(金帶)가 무거워 보입니다”라고 답하였다. 그러자 그가 사과하면서 “재주는 옅고 임무는 무거우니 [일을] 감당하지 못할까 염려스럽습니다”라고 하였다.
과거 및 벼슬 : 이양원은 30세(1555년)에 식년 생원 및 진사 제2등으로 합격하였고(『司馬榜目』), 31세(1556년) 7월 17일에는 문과에 급제(及第)하였다(『明宗實錄』 11년).
그는 32세(1557년) 10월 16일에 예문관 검열이 되었고(『明宗實錄』 12년). 33세(1558년) 6월 3일에는 정자가 되어 11월 5일에 홍문관 저작(弘文館著作)이 되었고(『明宗實錄』 13년), 34세(1559년) 3월 8일에는 박사가 되어 8월 25일에 부수찬이 되었다(『明宗實錄』 14년). 36세(1561년) 4월 28일에는 시강원 사서(侍講院司書), 5월 2일에는 병조좌랑(兵曹佐郞), 5월 21일에는 부수찬, 5월 29일에는 홍문관 수찬, 8월 23일에는 홍문관 부교리, 9월 3일에는 이조정랑이 되었다(『明宗實錄』 16년). 37세(1562년) 1월 5일에는 병조참지, 11월 18일에 사간원 대사간이 되었고(『明宗實錄』 20년), 11월 20일에는 의정부 검상(議政府檢詳)이 되었다(『明宗實錄』 17년). 38세(1563년) 7월 5일에는 홍문관 응교가 되어 12월 22일에 동부승지가 되고 12월 28일에 승정원 우부승지가 되었다(『明宗實錄』 18년). 38세(1564년) 2월 17일에는 병조참지, 5월 6일에 우승지, 7월 22일에 예조참의, 10월 16일에 승정원 좌승지, 10월 23일에 승정원 좌승지가 되었다(『명종실록』 19년).
의병활동 : 이양원은 67세(1592년)에 왜란이 일어나자 유도대장(留都大將)으로 수도의 수비를 맡았으나 한강 방어의 실패로 양주(楊州)로 철수, 분군(分軍)의 부원수 신각(申恪)과 함경도 병마절도사 이혼(李渾)의 군사와 합세하여 해유령에 주둔, 왜적을 맞아 싸워 승리한 뒤 영의정이 되었다.
실록에는 전 의정 이양원의 졸기가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전 의정(議政) 이양원(李陽元)이 졸(卒)하였다. 양원은 경성(京城)에서 관동(關東)으로 도망했다가 이천(伊川)에 왔다. 행조(行朝)에서는 있는 곳을 모른 채 직질(職秩)을 차례대로 승진시켜 영의정에 이르렀으나 얼마 뒤에 체직시켰는데, 모두 명을 받지 못하고 졸하였다. 양원은 장수와 정승으로 출입하면서 편안하게 부귀를 누리며 오래도록 살았다. 오로지 시속에 따라 처신하여 한 번도 책망이나 비난을 받은 적이 없었으므로 세상에서는 복을 온전히 누리는 사람이라고 일컬었다(『宣祖修正實錄』 25년).
□ 참고자료
『明宗實錄』 11년~14년, 16년~22년.
『宣祖實錄』 5년~11년, 14년, 16년, 20년~26년, 28년, 41년.
『宣祖修正實錄』 2년, 8년, 11년, 13년~14년, 16년, 19년, 22년~25년.
『光海君日記』 1년, 7년, 11년, 13년~14년.
『仁祖實錄』 2년.
『德川師友淵源錄』 6권 2책.
李陽元, 『鷺渚遺事』 3권 1책.
『民族文化大百科辭典』 5‧10‧18.
이양원(李陽元, 1526~1592)의 자는 백춘(伯春)이고 호는 노저(鷺渚)이며, 본관은 전주(全州)로 경성(京城)에 거주하였다. 시호는 문헌(文獻)이다. 그는 1526년(중종 21년) 정종의 아들인 선성군 무생(宣城君茂生)의 현손이자 이원부령(利原副令) 학정(鶴汀)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퇴계선생의 문인이기도 하며 그가 남긴 자료는 『노저유사(鷺渚遺事)』 3권 1책이 전한다.
수학 및 교육 : 이양원은 어려서부터 이중호(李仲虎, 素齋) 문하에서 공부를 하였는데, 몸가짐이 근엄하고 장중하였다. 『소학』으로 몸을 단속하더니 뒤에 행실은 법도에 꼭 맞으면서도 너그러웠다.
그의 선(善)을 즐겨하고 배움을 좋아하는 마음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욱 두터워졌고 성리(性理)의 학에 뜻을 둔 사람이 있다는 말만 들으면 반드시 흠모하고 애경(愛敬)하였다.
급문 : 일찍이 이양원은 산해정으로 남명선생을 찾아와 도를 논하고 강학(講學)하였는데, 그는 남명선생이 차고 있던 경의검(敬義劍)을 보고서 “[선생님이 차고 있는] 검이 무겁지 않습니까?”라고 묻자, 남명선생은 “나는 상공의 허리에 차고 있는 금대(金帶)가 무거워 보입니다”라고 답하였다. 그러자 그가 사과하면서 “재주는 옅고 임무는 무거우니 [일을] 감당하지 못할까 염려스럽습니다”라고 하였다.
과거 및 벼슬 : 이양원은 30세(1555년)에 식년 생원 및 진사 제2등으로 합격하였고(『司馬榜目』), 31세(1556년) 7월 17일에는 문과에 급제(及第)하였다(『明宗實錄』 11년).
그는 32세(1557년) 10월 16일에 예문관 검열이 되었고(『明宗實錄』 12년). 33세(1558년) 6월 3일에는 정자가 되어 11월 5일에 홍문관 저작(弘文館著作)이 되었고(『明宗實錄』 13년), 34세(1559년) 3월 8일에는 박사가 되어 8월 25일에 부수찬이 되었다(『明宗實錄』 14년). 36세(1561년) 4월 28일에는 시강원 사서(侍講院司書), 5월 2일에는 병조좌랑(兵曹佐郞), 5월 21일에는 부수찬, 5월 29일에는 홍문관 수찬, 8월 23일에는 홍문관 부교리, 9월 3일에는 이조정랑이 되었다(『明宗實錄』 16년). 37세(1562년) 1월 5일에는 병조참지, 11월 18일에 사간원 대사간이 되었고(『明宗實錄』 20년), 11월 20일에는 의정부 검상(議政府檢詳)이 되었다(『明宗實錄』 17년). 38세(1563년) 7월 5일에는 홍문관 응교가 되어 12월 22일에 동부승지가 되고 12월 28일에 승정원 우부승지가 되었다(『明宗實錄』 18년). 38세(1564년) 2월 17일에는 병조참지, 5월 6일에 우승지, 7월 22일에 예조참의, 10월 16일에 승정원 좌승지, 10월 23일에 승정원 좌승지가 되었다(『명종실록』 19년).
의병활동 : 이양원은 67세(1592년)에 왜란이 일어나자 유도대장(留都大將)으로 수도의 수비를 맡았으나 한강 방어의 실패로 양주(楊州)로 철수, 분군(分軍)의 부원수 신각(申恪)과 함경도 병마절도사 이혼(李渾)의 군사와 합세하여 해유령에 주둔, 왜적을 맞아 싸워 승리한 뒤 영의정이 되었다.
실록에는 전 의정 이양원의 졸기가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전 의정(議政) 이양원(李陽元)이 졸(卒)하였다. 양원은 경성(京城)에서 관동(關東)으로 도망했다가 이천(伊川)에 왔다. 행조(行朝)에서는 있는 곳을 모른 채 직질(職秩)을 차례대로 승진시켜 영의정에 이르렀으나 얼마 뒤에 체직시켰는데, 모두 명을 받지 못하고 졸하였다. 양원은 장수와 정승으로 출입하면서 편안하게 부귀를 누리며 오래도록 살았다. 오로지 시속에 따라 처신하여 한 번도 책망이나 비난을 받은 적이 없었으므로 세상에서는 복을 온전히 누리는 사람이라고 일컬었다(『宣祖修正實錄』 25년).
□ 참고자료
『明宗實錄』 11년~14년, 16년~22년.
『宣祖實錄』 5년~11년, 14년, 16년, 20년~26년, 28년, 41년.
『宣祖修正實錄』 2년, 8년, 11년, 13년~14년, 16년, 19년, 22년~25년.
『光海君日記』 1년, 7년, 11년, 13년~14년.
『仁祖實錄』 2년.
『德川師友淵源錄』 6권 2책.
李陽元, 『鷺渚遺事』 3권 1책.
『民族文化大百科辭典』 5‧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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