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족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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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 출현한 생물 가운데 가장 거대한 생물인 공룡은 지금으로부터 2억 3천만 년 전에 처음 등장하여 이후 1억 6천만 년 동안을 살았다. 1억 년 전 중생대 백악기 시기에 중국 대륙과 연결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한반도는 거대한 호수지역으로 공룡의 서식지, 공룡의 천국이었다. 어떤 이는 ‘한반도는 고대 세계의 수도’라고까지 말할 정도이며, 또한 세계 3대 공룡 발자국 산지이다. 선뜻 상상이 안되지만,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해안에서 발견된 공룡발자국이 그 증거이다.
시원한 바다와 그 바닷물에 씻겨 동글동글해진 조약돌로 이루어진 해변, 그리고 변산반도 채석강처럼 독특하게 생긴 바위덩어리인 상족암이 멋진 폼으로 서 있는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상족해수욕장에 가면 쉽게 공룡발자국을 만날 수 있다.
상족암은 켜켜로 쌓아놓은 시루떡을 연상시키는 수성암 덩어리이다. 생김새가 밥상다리 모양 같다고 하여 상족(床足) 또는 쌍족(雙足)이라고도 불린다. 바위 곳곳에는 파도에 씻겨 생겨난 깊숙하고도 기묘한 굴이 이리저리 미로를 만들고 있어 신비롭다. 이 굴이 선녀들이 하강하여 석직기(石織機)를 차려 옥황상제의 비단옷을 짰던 곳이라는 전설도 전해온다.
1982년 상족암 부근 바닷가 바위에서 대체로 너비 24㎝ 길이 32㎝ 크기의 작은 물웅덩이 250여 개가 70㎝ 내외의 간격으로 이어진 모습이 세상에 알려졌는데, 이 물웅덩이들이 공룡의 발자국이고, 상족암 일대가 공룡들의 집단 서식지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세계 학계의 공인을 받았음은 물론이다.
상족암과 공룡발자국
상족암과 공룡발자국
상족암과 공룡발자국
켜켜로 쌓아놓은 시루떡을 연상시키는 수성암 덩어리인 상족암은 그 생김새가 밥상의 다리 같다 하여 상족 또는 쌍족이라 부르는데 그 주변에는 공룡의 발자국이 집단적으로 남아 있다.
공룡의 발자국이 상족암에 화석으로 남게 된 과정은 다음과 같다. 호숫가 늪지대였던 이곳에 공룡들의 발자국이 찍히고 그 위로 퇴적물이 쌓이면서 수천 년 동안 암석으로 굳어졌던 지층이 다시 지표면으로 올라오면서 퇴적층이 바닷물에 씻기자 발자국이 드러난 것이다.
덕명리 해안에 드러난 공룡발자국은 네 발로 걷는 용각류 공룡의 둥근 발자국, 두 발로 걷는 조각류·수각류 공룡의 발자국 등 모두 3,000여 개가 넘는다. 조각류 공룡의 발자국은 둥근 삼지창, 수각류 공룡은 뾰족한 삼지창 모양이다.
경상남북도 일대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공룡발자국은 모두 5,000여 개가 넘는다. 최근에는 전라남도 해남군 황산면 우항리에서도 공룡발자국 200여 개가 무더기로 발견되었다. 공룡시대에는 경상도와 남해안 일대, 나아가 일본의 대마도와 본토까지 거대한 호수로 돼 있어 그 주변에 공룡이 집단적으로 서식했을 것이라고 한다. 일본의 후쿠이현에서는 우리나라 경남 해안 일대에서 발견되는 조각류 공룡의 화석뼈가 발견되기도 했다.
곱고 다정한 다도해 풍경을 보여주는 상족암은 군립공원으로 지정돼 있다. 상족암 일대, 곧 서쪽의 실바위해안으로부터 지금은 폐교된 덕명초등학교 앞, 상족암, 딱밭골까지 해안을 따라 공룡의 발자국을 찾으며 인류가 출현하기 이전 한반도의 주인이던 공룡들의 생태를 상상해보는 것은 멋진 시간여행이 될 터이다. 공룡발자국은 밀물 때는 물에 잠겨 보기 어려우나 썰물 때는 수면 위로 떠오른다. 이곳 공룡발자국은 천연기념물 제411호로 지정돼 있다.
우리나라에는 공룡발자국 화석이 100개 이상 집단적으로 발견된 곳만 해도 20여 곳에 이른다. 경북 의성군 금성면의 제오리·탑리·만천리·승방리, 군위군 우보면 나호리 도로변, 경남 함안군 여항면 외암리, 마산시 진동면 고현리, 진주시 내동면 유수리, 하동군 금남면 수문리 해안, 울산 언양읍 구수리 태화강변 일원 등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상족암 (답사여행의 길잡이 11 - 한려수도와 제주도, 초판 1998., 14쇄 2008., 한국문화유산답사회, 김효형, 박종분, 김성철, 유홍준, 김혜형, 정용기)
시원한 바다와 그 바닷물에 씻겨 동글동글해진 조약돌로 이루어진 해변, 그리고 변산반도 채석강처럼 독특하게 생긴 바위덩어리인 상족암이 멋진 폼으로 서 있는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상족해수욕장에 가면 쉽게 공룡발자국을 만날 수 있다.
상족암은 켜켜로 쌓아놓은 시루떡을 연상시키는 수성암 덩어리이다. 생김새가 밥상다리 모양 같다고 하여 상족(床足) 또는 쌍족(雙足)이라고도 불린다. 바위 곳곳에는 파도에 씻겨 생겨난 깊숙하고도 기묘한 굴이 이리저리 미로를 만들고 있어 신비롭다. 이 굴이 선녀들이 하강하여 석직기(石織機)를 차려 옥황상제의 비단옷을 짰던 곳이라는 전설도 전해온다.
1982년 상족암 부근 바닷가 바위에서 대체로 너비 24㎝ 길이 32㎝ 크기의 작은 물웅덩이 250여 개가 70㎝ 내외의 간격으로 이어진 모습이 세상에 알려졌는데, 이 물웅덩이들이 공룡의 발자국이고, 상족암 일대가 공룡들의 집단 서식지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세계 학계의 공인을 받았음은 물론이다.
상족암과 공룡발자국
상족암과 공룡발자국
상족암과 공룡발자국
켜켜로 쌓아놓은 시루떡을 연상시키는 수성암 덩어리인 상족암은 그 생김새가 밥상의 다리 같다 하여 상족 또는 쌍족이라 부르는데 그 주변에는 공룡의 발자국이 집단적으로 남아 있다.
공룡의 발자국이 상족암에 화석으로 남게 된 과정은 다음과 같다. 호숫가 늪지대였던 이곳에 공룡들의 발자국이 찍히고 그 위로 퇴적물이 쌓이면서 수천 년 동안 암석으로 굳어졌던 지층이 다시 지표면으로 올라오면서 퇴적층이 바닷물에 씻기자 발자국이 드러난 것이다.
덕명리 해안에 드러난 공룡발자국은 네 발로 걷는 용각류 공룡의 둥근 발자국, 두 발로 걷는 조각류·수각류 공룡의 발자국 등 모두 3,000여 개가 넘는다. 조각류 공룡의 발자국은 둥근 삼지창, 수각류 공룡은 뾰족한 삼지창 모양이다.
경상남북도 일대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공룡발자국은 모두 5,000여 개가 넘는다. 최근에는 전라남도 해남군 황산면 우항리에서도 공룡발자국 200여 개가 무더기로 발견되었다. 공룡시대에는 경상도와 남해안 일대, 나아가 일본의 대마도와 본토까지 거대한 호수로 돼 있어 그 주변에 공룡이 집단적으로 서식했을 것이라고 한다. 일본의 후쿠이현에서는 우리나라 경남 해안 일대에서 발견되는 조각류 공룡의 화석뼈가 발견되기도 했다.
곱고 다정한 다도해 풍경을 보여주는 상족암은 군립공원으로 지정돼 있다. 상족암 일대, 곧 서쪽의 실바위해안으로부터 지금은 폐교된 덕명초등학교 앞, 상족암, 딱밭골까지 해안을 따라 공룡의 발자국을 찾으며 인류가 출현하기 이전 한반도의 주인이던 공룡들의 생태를 상상해보는 것은 멋진 시간여행이 될 터이다. 공룡발자국은 밀물 때는 물에 잠겨 보기 어려우나 썰물 때는 수면 위로 떠오른다. 이곳 공룡발자국은 천연기념물 제411호로 지정돼 있다.
우리나라에는 공룡발자국 화석이 100개 이상 집단적으로 발견된 곳만 해도 20여 곳에 이른다. 경북 의성군 금성면의 제오리·탑리·만천리·승방리, 군위군 우보면 나호리 도로변, 경남 함안군 여항면 외암리, 마산시 진동면 고현리, 진주시 내동면 유수리, 하동군 금남면 수문리 해안, 울산 언양읍 구수리 태화강변 일원 등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상족암 (답사여행의 길잡이 11 - 한려수도와 제주도, 초판 1998., 14쇄 2008., 한국문화유산답사회, 김효형, 박종분, 김성철, 유홍준, 김혜형, 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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